아마 조금 전 다들 깜짝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보통 블로그 글을 다 존칭이 아니라 편하게 쓰는 편인데 제가 너무 놀라서 도저히 그렇게 안써지겠네요...
조금 전에 휴대폰으로 긴급 재난 문자가 왔습니다. 경보가 울려 깜짝 놀랐네요 진짜...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고 위중증 환자 수가 계속 늘어서 그것으로 인한 것인가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아니 제주도 서귀포시 서남서쪽 32km 해역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기상청발 재난 문자가 온 것이었네요...
개인적으로 친한 지인이 일본에 살고 있는데 최근 9월, 10월에 일본에서 지진이 크게 두 차례 났던 소식을 들었어서 지진에 대해 꽤나 경각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옆나라가 아닌 우리나라.. 그것도 한반도의 축복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 지진이 났다니까 괜히 마음이 쿵 가라앉았습니다.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규모 5.3이면 우리나라 기준에서는 꽤나 큰 규모의 지진이거든요? 그래서 여진은 없을까? 해일 쓰나미는 없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여진 가능성은 없을까?
보통 일본의 경우 규모 5가 넘어가는 지진은 중대형 지진으로 취급이 되고, 여진의 가능성이 큽니다. 2017년 포항 지진의 경우 수십 차례 여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온 재난문자에도 여진에 주의하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나무위키에 자세한 사항이 기입돼 있네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진 해일(쓰나미)의 가능성은 없을까?
일본과 다르게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26개 지진해일 특보구역에 지진해일경보를 두 단계로 나눠서 발령하고 있습니다.
- 지진해일주의보 - 주변 해안에서 규모 6.0 이상의 해저지진, 0.5m~1m 파고(파도 높이)가 예상될 때
- 지진해일경보 - 주변 해안에서 규모 6.0 이상의 해저지진, 1m 이상의 파고(파도 높이)가 예상될 때
조금 전 제주도 지진의 경우 서남서쪽으로 32km 떨어진 지점이었고, 규모는 5.3이기에 일단 지진해일경보가 발령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포항 지진때 처럼 만약 조금 전 지진이 본진이 아닌 전진이었다면 더 큰 규모의 본진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제주도 및 전남 도서지역 주민분들은 위급시 꼭 최소 생필품과 물 등을 빠르게 챙겨 대피할 수 있는 준비를 하셨으면 합니다.
최소 생존 필수 물품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준비해야할 최소 생존 필수 물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72시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 물 3L (성인 1인당 하루 1리터)
- 통조림형 레토르트 식품 혹은 건빵, 크래커 등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식량
- 신분증
- 통신 수단 (스마트폰, 휴대용 라디오 등)
- 보조배터리 (최소 20000mA)
- 휴대용 조명 (손전등, 랜턴, 크레모아 등)
- 위생용품 (물티슈, 휴지, 등)
- 구급약품 (해열/소염 진통제, 항생제, 드레싱 용품, 소독제, 지혈용품, 점안액, 위장약, 피부연고 등)
- 라이터 (불을 피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
위 물품들은 정말 최소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입니다. 이 외에 가방에 여유가 되신다면 추가적으로 한 두번 정도 갈아입을 옷, 외투, 텐트, 안전장비, 호신용품, 공구 등을 챙기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용품들을 챙길 가방은 끌낭(캐리어)류 보다는 배낭류를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당연히 기동성 때문입니다. 배낭 중에서도 공간이 넓고 튼튼한 캠핑 배낭을 추천드리지만, 없으실 경우 책가방도 괜찮습니다.
마치며..
아무쪼록 제주도 도민분들 및 남해안 지역 주민분들께서는 피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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