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어제(17일)
2021년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 결과를 발표했다.
※ KNCAP : Kor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
자동차 안전도 평가는 국토교통부 소관이며
우리나라에서 출시되는
신차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1999년부터 시행됐으며 세계적으로는 5번째로
독자적 충돌테스트 체계를 갖춘 국가가 됐다고 한다.
매년 진행하는 안전성 평가이지만,
이번 발표가 큰 화제거리인 이유는
이번 평가 대상 차량으로
테슬라 모델3와 현대 아이오닉5
두 전기차 모델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전기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인 테슬라.
자동차 보다는 전자제품, 전자기기에 가까운
얼리어답터의 이미지와 첨단 기술로 빛나는
테슬라 전기차의 보급형 세단 차량인 모델 3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내연기관에선 고성능 모델까지 출시해
유럽차량들과 비비고 있는 현대의
전기차에 대한 혁신과 야심을 보여준 아이오닉 5
국내 전기차 우세종 두 차량이 안전성에서
정면대결을 하게 된 것.
사설은 여기까지 하고 바로 검사결과를 살펴보려 한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 평가 항목은?
결과를 보기에 앞서,
검사는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진행됐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테스트항목은 아래 표를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
위 항목들을 검사한 후 도출된 점수를 모두 더해
총점으로 등급을 나눈다.
등급 컷은 다음과 같다.
2021년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현대의 아이오닉 5가 테슬라의 모델 3보다
더 안전한 차 라는 결과가 나왔다.
2021년형 테슬라 모델 3, 평가 결과
테슬라 모델 3의 평가 결과는 아래와 같다.
총점으로만 놓고 보면 1등급에 해당되는 점수이나
보행자안전성 점수 과락으로
2등급이 부여됐다고 한다.
2021년형 현대 아이오닉 5, 평가 결과
현대의 아이오닉 5의 평가 결과는 아래와 같다.
결과에 대한 반응의 주류는 어떨까?
일단 결과가 공개되고 나서,
사람들로 하여금 가장 공감을 많이 받는 반응은
"테슬라, 안전장치도 센서도 다 첨단이라고 하더니,
현대보다 못하네?" 라던가,
"역시 오랫동안 차를 만들어온 회사가
안전 성능에 대해서도 앞서는게 당연한건가?"
같은 내용이 많았다.
위 반응들을 볼 때
이번 안전도 평가 결과로 인해
아마 판매량에도 꽤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테슬라 차들은
어떤 '첨단기술', '사고에 대한 안전성'이
주요 셀링 포인트 중에 하나였는데
그 셀링 포인트의 당위성이
이번 평가 결과로 상당부분 희미해질 것 같다.
(참고로 이것으로 실제 마케팅이 되지는 않았다)
(어디까지나 구매 희망자들이 생각하는 셀링포인트)
심지어 필자 조차도, 아직 차가 없는데
첫 차를 산다면 모델 Y가 좋겠다 하며
돈도 없는데 부푼 꿈을 안고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결과를 보고 내 마음은...
아이오닉5로 살짝 넘어갔다...
이러다가 결국엔 그냥 내연기관으로 가겠지..
아니 아직 차 살 돈도 없는데 똥싸고있네...
아무튼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런 평가 결과들을 잘 참고하셔서
현명하고 후회없는 소비를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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