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오늘 오전 정례 회의를 통해
기준 금리를 기존의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시켰다.
금통위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던 작년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무려 0.5%를 낮춘 후
2개월 후인 5월에 다시 0.5%까지 내렸었는데,
이번에 1년 3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시킨 것.
제로 금리 시대가 끝났다.
기준금리 인상 건만 놓고 보면
2018년 11월에 1.5%에서 1.75%로
0.25% 포인트 인상했던 것 이후로
2년 9개월 만에 첫 인상이다.
기준금리 인상, 예상 여파는?
가장 낮은 단계, 한 단계 인상시킨 것이지만
가계 빚이 작년 대비 170조원 늘어나
사상 최대인 1,805조원를 돌파하고
1인당 평균 가계빚이 3,500만원까지 올라온
현 시점에 금리를 인상시켰다는 것은
기존에 빚을 떠안고 생활하고 있는
부동산 구매자들, 특히 자영업자들 등이 고스라니
이자 증가의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금통위에서는
가계부채 급증, 물가 인상 등으로 인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입장인데,
코로나19가 여러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재확산 중인 이 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경기가 침체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시선이 많다.
실제 지난 6월을 기준으로
가계대출 중 주택 담보 대출이 948조원으로
1년새 75조원이 더 늘었다. 증가폭은 8.6% 이다.
증가폭 기준으로는
2016년 4분기 77조를 기록한 이후 최대이다.
신용 대출 포함 기타 대출은 757조원으로
84조원이 늘었고, 역대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이렇듯 가계빚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기 때문에
대출을 규제하고 시중 금리도 올랐는데...
시중 은행 대출 금리가 1년동안 약 1% 올랐다.
심지어 기준 금리는 그대로였는데 말이다.
마이너스 통장 금리도 평균 3.79%로
4%를 목전에 두고있다.
오늘 기준 금리 인상으로 4%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들도 주택 담보 대출 금리를 인상중이다.
기준 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대출 금리의 상승 속도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 금리 인상, 올해는 끝일까?
안타깝게도 한 번 더 기준 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다수의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다.
아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임기 기간 내
한 번 더 오를거라고 관측중이다.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고,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면
빠르면 10월에도 올릴 가능성이 있다.
주택 구매, 대출 예정이라면?
필자의 생각은 "멈춰!"이다.
일단 은행들이 주택 담보 대출을 중단시키거나
금리를 올렸고, 신용 대출 한도 또한 낮아지고 있다.
기준 금리 인상으로 추가적으로 시중 금리가 오를 것이며
연 내 기준 금리가 한 번 더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 대출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인상되면 집값이 떨어지지 않냐 할 수 있지만
집값 하락 속도 보다 여러분이 받은 대출의
이자 오르는 속도가 두 배, 세 배는 빠를 것이다.
가뜩이나 집값에 거품까지 껴있는 지금이라면
더더욱 위험하다.
굳이 지는 싸움을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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